2026년 신년 및 취임사
존경하는 일산병원 조합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6년, 붉은 말의 해에 제13대 일산병원 노동조합위원장으로 취임하게 된 김혜란입니다.
새해를 맞아 모든 조합원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2026년 1월 1일부로 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노동조합 위원장의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가 갖는 무게와 책임을 깊이 인식하며, 노동조합이 존재하는 이유와 우리가 지켜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분명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우리 조합원들은 공공의료기관이라는 사명 아래,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병원을 지켜왔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임금의 정체, 만성적인 인력 부족, 갈수록 심화되는 노동강도, 그리고 현장의 희생을 전제로한 운영 구조가 반복되어 온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인내나 사명감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일산병원은 공공병원이라는 특성상 기획재정부의 총액인건비 제도라는 구조적 한계에 놓여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현장의 노력과 헌신에 비해 임금 인상은 늘 제약을 받아왔고, 처우 개선은 늘 후순위로 밀려왔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현실을 직시해야 하며, 더 이상 묵과해서도 안 됩니다.
노동조합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존재합니다.
저는 위원장으로서,
첫째, 조합원들의 노동에 상응하는 정당한 임금과 공정한 보상체계 확립
둘째, 안전과 노동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인력 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
셋째, 과도한 업무 부담과 불합리한 근무 관행으로 인한 노동강도 완화와 근무환경 개선을 핵심 과제로 삼고, 끝까지 책임 있게 대응하겠습니다.
2026년은 우리 노동조합이 임금, 인력, 노동환경 전반에 있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조합원 여러분의 노동이 존중받고,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일터가 구축될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대화와 협의는 중요합니다. 그러나 조합원들의 권익이 침해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결코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요구할 것은 분명히 요구하고, 바꿔야 할 것은 끝까지 바꾸는 노동조합, 현장의 목소리가 실제 변화로 이어지는 노동조합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굳건한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함께할 때, 우리는 더 강해지고, 더 큰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붉은 말은 정체가 아닌 전진, 망설임이 아닌 도전, 변화를 향한 강한 에너지를 상징합니다. 저와 제13대 집행부는 이 붉은 말처럼,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 1. 2.







